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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500명대…장기 정체국면속 유흥업소 감염-변이 확산 변수

송고시간2021-05-29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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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정체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유흥시설발(發)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주요 변이'도 확산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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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어제 밤 9시까지 493명

오늘도 시민을 위해
오늘도 시민을 위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으로 사흘 만에 500명대로 내려왔다. 2021.5.2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정체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사 건수에 따라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박스권의 상단선은 이전에 비해 한 단계 아래에 형성돼 있다.

확산세가 한창 거셌던 4월 23일(797명) 800명에 육박한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5월 들어서는 700명대 중반(14일, 747명)을 거쳐 700명대 초반(26일, 707명)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유흥시설발(發)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주요 변이'도 확산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이틀 연속 500명대 예상…일평균 지역발생 여전히 2.5단계 범위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7일(629명)보다 42명 줄면서 지난 25일(51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조금 더 감소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9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8명보다 65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집계가 끝난 밤 12시까지 29명 늘어 최종 587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1주일(5.22∼28)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03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8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폭주'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폭주'

(광주=연합뉴스) 27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 대기자가 늘어서 있다. 광주 지역 다중이용시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쳐 간 후로 관내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1.5.27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 곳곳서 유흥시설 집단감염…인도 변이 확산세 '긴장'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 수는 급격히 늘어나지 않고 있으나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유흥시설 등을 고리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일례로 대구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11명이 또 늘어 누적 218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97명, 종사자가 66명, 기타 접촉자가 55명이다.

서울 금천구의 노래연습장에서도 지난 26일 이후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5명은 종사자, 6명은 이용자다. 확진 판정을 받은 '노래방 도우미'의 동선에 강북구는 물론 인근 타 시도의 노래 연습장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 경북 김천시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도 늘어나 누적 20명이 됐고, 강원 인제군 고등학교·유흥업소와 관련해선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지금까지 총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PG)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이런 가운데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정황도 확인됐다.

지난주 국내에서 추가로 확인된 인도 변이 감염자 1명은 경기도 파주에서 근무하는 군인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지인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군인은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내 변이 바이러스 전파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 발생 확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검사에서 인도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인도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보다도 더 강한 데다 백신 예방 효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영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 변이가) 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신의 경우도 화이자 백신은 2차례 완전 접종이 이뤄졌을 때 인도 변이에 대해 88%의 방어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0%의 방어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두 백신 모두 한 차례만 접종했더라도 접종 후 3주가 지난 시점에서 33%의 방어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1회 접종만으로도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89.5%의 예방률을 보였던 것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고, 많은 분이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변이 바이러스를 이겨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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