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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근로자 지난해 경제 유발효과 74조원"

송고시간2017-02-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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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M이민정책연구원 보고서…2020년엔 100조원 돌파 추정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외국인 근로자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낸 경제적 유발효과가 74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4일 IOM이민정책연구원 강동관 연구위원이 펴낸 '국내 이민자의 경제활동과 경제기여 효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가 지난해 일으킨 경제적 효과는 생산 효과(54조6천억 원)와 소비지출 효과(19조5천억 원)를 합쳐 총 74조1천억 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외국인 고용조사' 통계 등을 토대로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99만1천 명, 이들의 총임금과 총소비를 각각 22조5천829억 원과 9조331억6천만 원으로 추정해 이러한 분석치를 내놨다. 나머지 13조5천497억4천만 원은 모국으로 송금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제 유발효과가 80조2천억 원으로 80조 원을 넘어선 뒤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101조4천억 원으로 1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다 2026년에는 162조2천억 원에 달해 올해와 비교하면 9년 만에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로는 내국인 근로자의 실업 증가 등이 꼽히는 반면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생산 확대, 소비 진작 등이 거론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는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이기 때문에 거시적으로는 경제적 효과가 양(陽)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민자가 증가한 배경은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 감소, 고령화에 의한 부양비 증대, 노동 수급의 불일치, 산업기술 인력의 부족 등"이라며 "이번 분석은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과 소비 활동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 이들에 의한 사회적 편익과 비용도 고려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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