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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1년까지 어린이 충치 확 줄인다

송고시간2017-06-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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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영구치 충치 경험률 54.6%→45% 목표

복지부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수립

(세종=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정부가 어린이 충치 줄이기 사업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제1차(2017∼2021)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어린이 충치를 10∼20%포인트 줄이겠다고 8일 밝혔다.

2015년 현재 5세 어린이의 유치 충치(치아우식) 경험률은 64.4%, 12세 어린이의 영구치 충치 경험률은 54.6%다. 이를 2021년에는 각각 46%, 45%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국내 12세 어린이의 충치 경험 영구치 수는 1인당 1.9개(2015년)로 2000년 3.3개에서 개선됐지만,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덴마크 0.6개(2011년), 네덜란드 0.6개(2013년), 영국 0.7개(2009년), 독일 0.7개(2009년), 일본 1.1개(2013년) 등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와 성인의 국가구강검진 수검률은 현재 37.1%, 30.9%에서 각각 46.4%, 38.6%로 올리고, 성인 스케일링 이용률도 16.6%에서 20.8%까지 높일 계획이다.

구강 건강과 관련한 사업은 2002년 제1차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수립 이후 종합계획의 일부로 추진돼 오다가 2015년 구강보건법을 일부 개정하면서 5년 단위의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기본계획은 지금까지 사후 치료 중심이던 사업을 예방 중심의 생활밀착형 구강보건 서비스로 바꾸고, 소득이나 지역 등에 따른 불평등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6∼18세 아동·청소년의 치아 홈 메우기 이용률은 소득에 따라 3∼26%로 격차가 23%(2015년)에 달한다. 이를 2021년에는 18.4%로 4.6%포인트 줄이는 것이 목표다. 지역에 따른 격차도 20%에서 16%로 4%포인트 줄이기로 했다.

성인의 스케일링 이용률도 소득에 따라 20.9%(7.3∼28.2%), 지역에 따라 16.9%(8.0∼24.9%)에 이르는 격차를 각각 16.7%, 13.5%로 줄인다.

장애인과 지역주민, 취약계층의 구강 보건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현재(2016년) 8곳에 불과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2021년까지 17곳으로 늘리고, 보건소 구강보건센터도 53곳에서 135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제72회 구강 보건의 날인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구강건강증진 유공자와 '아동 바른 양치 실천 공모전' 수상자에게 시상한다. 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과 온라인에서는 홍보 캠페인이 진행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구강보건주간(7∼13일) 동안 지역별로 다양한 홍보·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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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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