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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투자 2년 만에 감소세…3분기 10.5%↓

송고시간2016-11-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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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액 기준 88억9천만 달러…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위축 전망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3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7∼9월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88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2014년 3분기 23.4% 감소한 뒤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재부는 국제금융시장 불안, 역외펀드 관련 금융·보험업 투자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236억달러로 1년 전보다 8.3%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 신고액은 1.4% 늘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부동산·임대업(20%), 도소매업(74%), 광업(154%) 등은 크게 늘었다.

반면 금융·보험업(-33%) 투자 신고 규모는 역외펀드투자가 줄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對) 미국 투자가 26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많았다.

베트남 투자는 123% 급증한 8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대 중국 투자는 13.8% 줄어든 8억2천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역외펀드 거점인 케이만군도에 대한 투자 신고는 역외펀드투자 수요 감소로 73.2% 급감한 4억2천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7.1%), 북미(-14%) 등은 감소한 반면 유럽 투자 신고액은 부동산·임대업 투자 강세에 힘입어 55.7% 증가했다.

총액 기준으로는 아시아(30억1천만달러)가 가장 많았고, 북미(26억7천만달러), 유럽(14억9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 지연,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등 다양한 하방 위험이 있어 당분간 해외직접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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