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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강원랜드 채용 청탁 안 했다"… 혐의 부인

송고시간2018-05-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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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고 자의적인 법리 구성… 수사 공정성 논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29일 자신이 지인 16명의 강원랜드 취업을 청탁한 혐의가 있다는 검찰의 수사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권 의원은 법무부가 국회에 보낸 '권성동 체포동의서'에 적시한 혐의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부인하고 세부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성동 "강원랜드 채용 청탁 안 했다"… 혐의 부인 - 1

먼저 교육생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이나 리조트 본부장에게 교육생 채용을 부탁한 사실이 없고, 이들도 동일한 진술을 하고 있다"며 "수사과정에서 16명의 교육생이나 부모 중 누구도 저에게 청탁했다고 진술한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저와 공범으로 돼 있는 리조트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성립 여부와 법리 구성에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권 의원이 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에 신경을 써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최 사장으로부터 감사를 신경 써 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감사 무마와 관련해 비서관 채용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며 "최 사장과 비서관도 강원랜드 취업은 저와 관계없이 자신들이 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사단의 범죄사실 구성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으며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자격 미달의 고등학교 동기를 강원랜드 사외이사에 추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고등학교 동기를 산업부에 추천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단 역시 산업부 간부 가운데 누가 저로부터 추천을 받았는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검찰은 제가 휴대전화 기기를 바꾼 것과 서류파쇄 사실을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체 시기가 돼서 휴대전화를 교환했고, 서류파쇄는 여직원의 일상 업무에 불과하다"며 "막연히 증거인멸이라고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차 수사 결과 저는 강원랜드 교육생 부정채용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어 입건되지 않았다"며 "수사단은 무리하고 자의적인 법리 구성을 했고, 고발인의 추가 고발장을 대필함으로써 수사의 공정성에 논란을 일으켰다.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리조트 본부장에 대한 불법 체포 논란도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저는 범죄사실 전부에 대해 부인하고 있고, 검찰은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법원에서 수사단이 얼마나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수사를 자행하고 있는지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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