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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탁' 북상에 곳곳 태풍 특보…오늘 밤 12시 목포 부근 상륙

송고시간2019-10-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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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내일 오전 2시·대구 오전 7시 최근접

빈틈없는 준비
빈틈없는 준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중인 가운데 2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많은 어선과 여객선들이 피항해 있다. 2019.10.2 minu21@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남 일부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특보 지역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미탁' 북상에 곳곳 태풍 특보…오늘 밤 12시 목포 부근 상륙 - 2

'미탁'은 이날 밤 12시께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개천절인 3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2일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230㎞ 바다에서 시속 24㎞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미탁'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20㎞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170㎞ 해상, 오후 9시께 서귀포 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거쳐 밤 12시께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상륙할 무렵에는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현재보다 작아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풍은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중심의 도시별 최근접 시간(거리)을 보면 제주도 제주시 2일 오후 9시(북서쪽 90㎞), 전남 목포 2일 밤 12시(남쪽 30㎞), 광주 3일 오전 2시(남동쪽 20㎞), 대구 3일 오전 7시(북서쪽 30㎞), 부산 3일 오전 7시(북서쪽 110㎞), 경북 영덕 3일 오전 10시(북서쪽 10㎞) 등이다.

서울은 3일 오전 8시 태풍 중심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리가 남동쪽으로 220㎞에 달해 남부지방보다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영덕 부근을 지난 직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미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태풍 '미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대처 긴급상황판단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대응태세를 점검 하고 있다. 2019.10.2 kimsdoo@yna.co.kr

폭우로 불어난 하천
폭우로 불어난 하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2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앞 한천의 물이 크게 불어나 있다. 한천은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2019.10.2 bjc@yna.co.kr

이날 오전 8시 제주도와 전남 거문도·초도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정오에는 전남 다른 지역과 광주에도 태풍 경보가 발효된다.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태풍 예비특보(경보·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월정 244.0㎜, 전남 신안 압해도 173.0㎜·무안 160.5㎜·완도 청산도 147.5㎜ 등을 기록했다.

이날 들어 오전 9시까지 하루 최대 순간 풍속은 제주 윗세오름 초속 29.3m(시속 105.5㎞), 전남 강진 마량 초속 27.5m(시속 99.0㎞)·신안 가거도 초속 25.5m(시속 91.8㎞) 등을 기록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태풍 경로와 가깝거나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가 특히 많이 올 제주도,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통보관은 "'미탁'의 세력은 최근 남부지방을 할퀸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하겠지만,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통해 지나갔던 '타파'와 달리, 상륙하는 만큼 영향은 오히려 더 넓고 강할 것"이라며 "대비 상태가 취약한 시간대인 밤사이 상륙하므로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0JoXs848Yww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도로가 쏟아진 폭우에 침수돼 있다. 2019.10.2 jihopark@yna.co.kr

태풍 '미탁' 예상 경로
태풍 '미탁'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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