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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7일 밤∼8일 오전 최대 120㎜ 폭우…추가 피해 우려

송고시간2016-10-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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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쪽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8일 밤부터 추워요"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CHABA) 피해가 발생한 남부지방에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최대 12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7일 오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주말인 8일 새벽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다가 아침에 중부지방부터 그쳐 오후에 대부분 갤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물에 잠긴 도로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물에 잠긴 도로

7일 새벽 0시부터 8일 밤 12시까지 예상강수량은 남부지방·제주도·울릉도.독도(8일) 30∼80mm(많은 곳 남해안·지리산 부근 120mm 이상), 충청 10∼40mm, 서울·경기·강원(8일)·서해5도 5∼20mm 등이다.

이처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제18호 태풍 차바가 동쪽으로 빠져나간 자리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는 데다,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북상함에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8일 새벽부터 오전사이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피해가 발생한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심각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산지와 내륙에 있는 도로에서는 추가적인 산사태와 토사 유출의 위험성이 크겠으며, 계곡과 하천에서는 짧은 시간에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는 지반이 약화한 가운데 하천제방과 축대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피해복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남쪽에서 유입되는 남풍이 강해질 경우 강수집중 구역이 다소 북쪽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야 한다.

8일 오후에 비가 그친 후 중국 북부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밤부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태풍 차바는 이날 새벽 0시 현재 일본 삿포로(札幌) 남남동쪽 약 110㎞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약해졌다.

한편 지난 달 12일 규모 5.8 본진 영향으로 발생한 여진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총 460회이다. 최근 1시간 동안 규모 1.5∼3.0미만 여진이 1차례 일어났다. 규모별로 보면 1.5∼2.9가 442회로 가장 많고 3.0∼3.9 16회, 4.0∼4.9 2회 등이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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