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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7일 김성태, 계속 구토에 '심장 위험' 경고도

송고시간2018-05-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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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무실장 "병원에 가야"…김성태 "농성장 지키겠다"

단식 7일째, 의료진 만난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 7일째, 의료진 만난 김성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9일 의료진을 만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7일째로 접어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박상선 의무실장은 9일 김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천막을 찾아 진찰한 뒤 "외양적인 모습이 중요한데, 현 상태는 어제보다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면서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피검사, 전해질 장애,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면서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의학적으로 볼 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 본인이 아주 고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60세로 평소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며 관리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와중에 단식으로 심한 구토와 두통에 시달리면서 현재는 10분 이상 자리에 앉지 못하고 물을 마시는 데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기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식 사흘 만인 지난 5일 얼굴 부위에 폭행을 당한 후 거동까지 불편해지면서 어려움이 배가된 상태다.

이에 따라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 등 당직자들과 동료 의원들이 수시로 김 원내대표가 있는 천막을 찾아 단식 중단과 입원을 권유하고 있지만, "농성장을 지키겠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에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날은 오전 대부분 농성장에 누워 안정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원내대표를 강제로 병원에 옮긴 후 다른 의원들이 특검 도입을 위한 농성을 이어가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단식 7일 김성태, 계속 구토에 '심장 위험' 경고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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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eCSa-EVAoI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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