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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康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할 것…기한은 5일보다 짧게"(종합)

송고시간2017-06-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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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부 요청 기한에도 국회 응답 없으면 곧바로 임명

靑 "청문회는 결정적 하자 없다면 대통령이 참고하는 과정"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재송부 기일을 지정해 15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靑 "康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할 것…기한은 5일보다 짧게"(종합) - 1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채택이 안 되면 내일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할 것"이라며 "새 정부 구성의 시급성이라는 한 축과 야당과 국민에 대한 존중이라는 축을 다 충족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평균 5일의 재송부 기일을 정하지만, 강 후보자의 경우 한미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적 현안이 급박해 더 짧게 기한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15일 2∼3일의 재송부 기일을 지정해 국회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도 국회가 응답하지 않으면 강 후보자를 곧바로 새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에 임명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 기간 중 제시한 5대 조건은 원칙과 방향이었다고 누차 말씀드렸다"며 "인수위 없이 출발해 원칙과 방향을 실천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지 못했음에도 나름대로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해 온 것이 국민과 야당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는 미처 검증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를 국회를 통해 듣고 아주 결정적인 하자가 있다면 인사를 철회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이 없다면 대통령이 참고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예를 다하는 자세로 임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 공백을 해소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 아직도 서운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식도 하기 전에 야당 당사를 방문하고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빨리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다"며 "협치를 진심으로 강조하는 대통령의 진심을 이해해주시고 그런 과정에 함께 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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