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음식점 근로자 임금 약 10%↑…"올해도 높은 오름세"
송고시간2019-02-06 06:11
한국은행 "올해 기업이익 둔화로 전 산업 임금상승세는 낮아질 것"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음식점 근로자 임금이 크게 올랐고,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 근로자의 작년 3분기 임금은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로, 상용근로자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임금 총액이 대상이다.
음식점 및 주점업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작년 1분기(9.9%)와 2분기(9.3%)에도 10%에 육박했다.
1∼11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9.6% 늘었다.
음식점 및 주점업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았다.
한은이 분석한 서비스업 근로자 임금 총액 상승률은 작년 1분기 7.0%, 2분기 5.3%, 3분기 5.6%였다.
이는 전체 서비스업에서 국방과 공공행정을 제외한 결과다.
전 산업 임금 상승률은 1분기엔 7.9%로 서비스업보다 높았지만 2분기(4.2%), 3분기(4.9%)에는 낮았다. 1∼11월 기준으로 5.3%였다.
음식점 근로자 임금상승률은 그동안 다른 업종보다 낮은 편이었다.
2013년(-2.9%)엔 뒷걸음질했고 2014년 2.5%, 2015년 1.9%, 2016년 0.8%, 2017년 2.9%에 그쳤다.
이 기간 전 산업은 2014년(2.4%) 외에는 계속 3%가 넘었다.
음식점 근로자 임금상승률은 2015년 3분기∼2016년 1분기에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2017년 3분기까지도 전산업보다 낮았다.
그러다 보니 음식점업 근로자 임금 자체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까지의 월 평균(168만원)이 전 산업(334만원)의 절반에 그쳤다.
돌발 변수를 제거하고 흐름을 보기 위해 4분기 이동평균으로 분석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직전 1년간 음식점업 근로자 임금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상승률이 8.2%다. 이 기간 서비스업 전체(5.3%)나 전 산업(4.8%)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1분기(4.7%)와 2분기(6.4%)에도 음식점업 임금 상승률이 전산업(4.4%. 4.8%)을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달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업 임금이 지난해에 이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지만 올해 기업이익 증가세 둔화로 인해 전 산업 임금 상승세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노동비용 요인은 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3.0%로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올해 1월에도 3.1%에 달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5%로 전년(1.9%)보다 낮았다. 올해 1월엔 0.8%였다.
[표] 임금총액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
기간(분기별) | 전산업 | 서비스업 | 음식업 |
2012 Q1 | 7.3 | 6.4 | 8.6 |
2012 Q2 | 5.2 | 5.4 | 7.5 |
2012 Q3 | 4.8 | 4.7 | 6.0 |
2012 Q4 | 3.8 | 4.4 | 3.9 |
2013 Q1 | 3.4 | 2.4 | -1.9 |
2013 Q2 | 3.9 | 3.1 | -6.0 |
2013 Q3 | 3.3 | 2.9 | -3.5 |
2013 Q4 | 3.0 | 1.9 | 0.0 |
2014 Q1 | 2.9 | 1.7 | -0.1 |
2014 Q2 | 1.8 | 1.7 | 1.3 |
2014 Q3 | 1.4 | 2.4 | 5.6 |
2014 Q4 | 3.5 | 4.0 | 2.6 |
2015 Q1 | 2.5 | 3.4 | 5.4 |
2015 Q2 | 2.9 | 3.3 | 4.8 |
2015 Q3 | 3.4 | 4.1 | -1.7 |
2015 Q4 | 3.1 | 3.1 | -0.2 |
2016 Q1 | 4.9 | 5.1 | -0.1 |
2016 Q2 | 3.2 | 3.4 | 1.1 |
2016 Q3 | 3.7 | 4.3 | 1.2 |
2016 Q4 | 3.6 | 3.6 | 1.2 |
2017 Q1 | 3.5 | 4.3 | 2.6 |
2017 Q2 | 3.8 | 3.2 | 2.5 |
2017 Q3 | 3.4 | 3.0 | 3.2 |
2017 Q4 | 2.3 | 3.5 | 3.3 |
2018 Q1 | 7.9 | 7.0 | 9.9 |
2018 Q2 | 4.2 | 5.3 | 9.3 |
2018 Q3 | 4.9 | 5.6 |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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