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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역대 최다 376명…경쟁 치열할듯

송고시간2016-09-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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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평화협정·파리기후협약 주역들 유력 후보 거론

메르켈·프란치스코·케리·스노든·무케게 등도 명단에


콜롬비아 평화협정·파리기후협약 주역들 유력 후보 거론
메르켈·프란치스코·케리·스노든·무케게 등도 명단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 일정이 공개되면서 누가 수상자가 될지 벌써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가장 널리 알려진 평화상 수상자가 관심의 핵이 되고 있다.

노벨 평화상은 수상자 선정작업이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내달 7일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이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평화상은 역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평화협정 조인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콜롬비아 평화협정 조인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AP, AFP 등에 따르면 올해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사람이나 단체는 모두 376명(개)으로 역대 최다다.

올해 후보 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아프간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에 맞서 싸우는 아프간 국가대표 여성 사이클팀,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에 구조활동을 벌인 단체인 '화이트헬미츠', 이슬람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를 폭로한 나디아 무라드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들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는 사람은 반 세기간의 내전을 끝내고 최근 평화협정을 체결한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가 꼽힌다.

유엔본부서 열린 파리기후협정 고위급 회의[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본부서 열린 파리기후협정 고위급 회의[AP=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어제의 적'에서 '오늘의 동지'가 돼 평화를 이룬 경우 언제든 평화가 깨지고 다시 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화협정의 이행을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작년에 이란 핵 협상을 타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교부 장관도 주목받은 후보다.

미국 내 통화감찰 기록,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피신한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근무자 에드워드 스노든과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수감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블로거인 라이프 바다위도 눈길을 끈 후보다.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3분의 1을 차지해온 단체의 경우 올해는 148개 단체가 후보로 추천됐다.

이들 단체 중에는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온 '세이브 더 칠드런'이나 작년 12월 타결된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한 지도자들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파리기후협정이 평화상의 후보가 될 경우 협상을 지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단독으로 수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치인 가운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메르켈 총리는 작년에도 강력한 후보였으며 최근 유럽 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다.

풀뿌리운동(grassroots) 활동과 관련해서는 내전을 겪고 있는 콩고에서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의사인 데니스 무케게 등이 거론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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