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코레일, 철도노조 간부 등 조합원 100명 직위해제(종합)

송고시간2016-09-28 10:1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2차 업무복귀명령 내려…불응 조합원 무더기 징계 잇따를 듯

"철도·공공의료 성과주의 반대"
"철도·공공의료 성과주의 반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공공부문 파업이 잇따르면서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와 건강보험노조 광주전남본부 조합원 2천여명이 27일 오후 광주송정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노조는 공공부문의 과잉진료와 안전업무 외주화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성과연봉제에 반대했다. 2016.9.27
areum@yna.co.kr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이 파업을 주도한 철도노조 간부 등 조합원 100명을 직위 해제했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첫날인 27일 파업 참가 조합원들에 대해 긴급복귀명령을 내린 데 이어 노조 간부 등 100명을 직위 해제했다.

파업 참가 노조원에 대해서도 직위해제 등 강도 높은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수천명이 직위 해제된 2013년 12월 철도파업 당시와 같은 무더기 징계 사태가 우려된다.

영상 기사 철도파업 이틀째…코레일 100명 직위해제
철도파업 이틀째…코레일 100명 직위해제

[앵커] 철도·지하철 파업 이튿날인 오늘도 화물 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파업 주동자 100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에 나서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불법파업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서울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정부의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철도·지하철 노조가 연대 파업에 나선 이틀째인 오늘 철도노조의 파업 참가율은 38.8%로 어제보다 상승했습니다. 코레일은 파업 주동자 100명을 직위해제하고 2차 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운행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대체인력 6천여명을 투입하고 비상수송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90.9%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됐습니다. 하지만 무궁화호의 운행률이 67.6%까지 떨어졌고,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지하철 운행은 평시의 82% 수준에 그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률은 오늘도 27.7%를 나타내 30%를 밑도는 등 물류 대란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는 파업을 앞두고 수송 차질에 대비해 지역별로 확보해둔 재고가 짧으면 3∼4일, 길어도 일주일이면 바닥이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 이어 철도까지 멈춰섰고, 화물연대 역시 총파업을 결의해 화물자동차로의 전환 수송도 쉽지 않아 보여 산업계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파업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대체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다음주부터 단계적으로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코레일은 파업 2주차부터 KTX의 운행을 90%로 줄이고 3주차에는 60%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도 파업 이틀째인데요. 서울시는 파업이 1주일 이상 길어지면 낮 시간대 운행률을 70% 수준으로 낮추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담은 2단계 비상수송대책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파업 상황에 따라 열차의 운행시각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비상대책회의하는 홍순만 코레일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상대책회의하는 홍순만 코레일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전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불법적인 철도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홍 사장 명의로 파업 참여 조합원 개개인에 대해 서한을 보내는 방식으로 2차 복귀명령을 내렸다.

이날 현재 철도노조 조합원 1만8천511명 중 5천20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참여율이 27%가량이라고 코레일은 밝혔다.

yej@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