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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특혜' 수사 속도…특검, 정만기 산업1차관 소환

송고시간2017-02-0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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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미얀마 원조사업 이권 개입 관련성도 조사할 듯

영상 기사 특검 '김영재 특혜' 의혹 정만기 산업1차관 소환
특검 '김영재 특혜' 의혹 정만기 산업1차관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을 특혜 지원하는 데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오늘(2일) 오전 불러 조사합니다. 정 차관은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이던 2015년 산업부가 김영재 의원에 연구개발 예산으로 15억원을 지원하도록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산업부가 연구개발 지원과제로 갑자기 성형수술에 쓰이는 봉합용 실을 추가로 선정했고 이는 김영재 원장이 제안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2012년 12월 28일 오후 김영재(왼쪽 두번째) 원장이 서울 강남구 자신의 의원 아래 층에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컬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2012년 12월 28일 오후 김영재(왼쪽 두번째) 원장이 서울 강남구 자신의 의원 아래 층에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컬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단골 병원 '김영재의원'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정 차관을 불러 김영재 원장이 최 씨의 도움을 받아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 원장 부인 박채윤 씨가 대표인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김영재 봉합사'로 불리는 의료용 실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15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이 과정에서 청와대의 '밀어주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산업부가 2015년에 R&D 지원과제로 3개를 선정했다가 갑자기 성형수술용 봉합사 연구를 추가했다고 작년 11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에게 지시하자, 김 비서관이 정만기 당시 산업통상비서관에게 도와달라고 해 이뤄진 일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검은 정 차관을 상대로 당시 연구과제 선정 과정에서 청와대나 정부 고위 관계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가 2017년 1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개최한 '올 뉴 크루즈' 신차 공개 행사에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쉐보레가 2017년 1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개최한 '올 뉴 크루즈' 신차 공개 행사에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최 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추진과 관련해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 중인 특검팀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 차관을 조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정부가 미얀마에 추진하려고 한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 업체가 대행사로 선정되도록 알선하고 대가를 요구한 의혹을 사고 있다.

특검은 당시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던 정 차관이 이와 관련해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전망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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