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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등 중견 5개국 협의체 "北도발, 국제질서 훼손" 규탄

송고시간2016-11-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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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참석 믹타 외교장관회의서 공동성명 채택

외교부 "북한 도발의 국제질서 훼손 문제 처음 명시"

제8차 믹타 5개국 외교장관 회의
제8차 믹타 5개국 외교장관 회의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25일 호주 시드니 모스만에서 열리는 '제8차 믹타 외교장관 회의' 개막에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주최국인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가운데)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믹타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다. 2016.11.25
cool21@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이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는 25일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국제적 의무 위반은 믹타가 수호하고자 하는 유엔 헌장을 근간으로 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한다"고 규탄했다.

믹타 회원국들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8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결과문서인 공동성명(공동 코뮤니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대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믹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 협의체로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정부 주도로 2013년 가을 유엔총회를 계기로 창설됐다.

공동성명은 또 "금년 들어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 빈도와, 이로 인해 북한 주민의 인도적 궁핍을 해소하기 위한 자원이 축소된다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포함해 모든 국제적 의무를 즉각적이고 완전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시드니에 나란히 선 믹타 5개국 외교
시드니에 나란히 선 믹타 5개국 외교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25일 호주 시드니 모스만에서 열리는 '제8차 믹타 외교장관 회의' 개막에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 첫번째)이 주최국인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믹타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다. 2016.11.25
cool21@yna.co.kr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믹타가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 G20(주요20개국)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의제 설정, 국가 그룹간 가교 구축, 규범 선도 등 역할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및 신고립주의 강화 등 국제사회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커지는 측면에 대한 우려를 같이하고, 다자주의 및 유엔헌장 등에 기초한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믹타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성명은 북한의 도발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자체를 훼손한다고 명시한 최초의 사례"라며 "북한의 핵문제와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 직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더욱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현지에서 카를로스 알베르또 데 이까사 곤잘레스 멕시코 외교차관을 면담하고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양국 경제협력관계 강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이 현지에서 누명을 쓰고 구금됐다고 주장하는 사건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자 데 이까사 차관은 재판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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