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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협상 시간·속도 제한 없어…프로세스 밟을뿐"(종합)

송고시간2018-07-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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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조절론 재확인…"푸틴, 北비핵화 100% 동의·지원약속"

트럼프 "대북협상 시간·속도 제한 없어…프로세스 밟을뿐"
트럼프 "대북협상 시간·속도 제한 없어…프로세스 밟을뿐"

(워싱턴DC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면서 "그저 프로세스(과정)를 밟아갈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한 주요 의제는 북한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사진).
bulls@yna.co.kr

트럼프, 대북 '속도조절' 공식화…비핵화 '속도전'→'장기전'
트럼프, 대북 '속도조절' 공식화…비핵화 '속도전'→'장기전'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면서 "그저 프로세스(과정)를 밟아갈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한 주요 의제는 북한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는 유지되고 있고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은 되돌아왔다"면서 "지난 9개월 동안 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도 조절' 입장을 거듭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의회 내주 '미러 정상회담 청문회'
미 의회 내주 '미러 정상회담 청문회'

(워싱턴DC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미·러 정상회담 후폭풍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관한 의회 청문회가 열릴 전망.
공화당 소속의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주 의회에서 러시아 문제와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원들과 회동 중인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3번째)이 기자들에게 얘기하는 모습.
bulls@yna.co.kr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결과 이행을 위해 얼마나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것은 수십 년간 계속돼 온 것이지만 나는 정말로 서두르지 않는다"며 "그러는 동안 막후에서 아주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북한과 잘하고 있어서 아직 시간이 있다. 수년간 계속된 일인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3월 북미정상회담을 수락한 이후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문제를 '속전속결'식으로 해결하는 일괄타결론을 강조해온 기존 입장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트럼프-푸틴 헬싱키서 첫 공식 회동
트럼프-푸틴 헬싱키서 첫 공식 회동

(헬싱키<핀란드>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 및 국제 문제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사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그동안 다자 국제회의에서 만나 회담한 적은 있으나 별도의 공식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
bulls@yna.co.kr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이슈에 전적으로 지원을 약속했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성에 대해 말했고, 러시아는 지지를 약속했다"면서 "푸틴 대통령도 100% 동의했고 러시아가 해야 하는 모든 것들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우리가 논의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전 세계적인 핵무기 감축"이라며 "그 90%를 가진 미국과 러시아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핵무기는 오늘날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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