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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양제츠, 北위협대처 필요 동의…석탄수입 금지후 첫 통화(종합)

송고시간2017-02-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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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국간 건설적 관계 중요 확인…무역 문제도 논의"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심인성 김진방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위협 문제를 협의했다고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이 밝혔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틸러슨 장관과 양 국무위원이 오늘 전화통화에서 양국 간 건설적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아울러 두 사람은 역내 안정에 해를 끼치는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양 국무위원도 이번 통화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거론하며 "각 영역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중미관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기초를 다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양 국무위원은 또 "양국 간 고위 당국자와 실무진 교류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완만히 처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제츠 中국무위원
양제츠 中국무위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양국 고위 당국자 간 이번 통화는 중국의 북한산 석탄수입 전면금지 조치 이후 이뤄진 첫 접촉이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후속 대북압박 대책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지난 17일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점증하는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강조하면서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행동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와 함께 "양측이 경제 및 무역, 그리고 대(對)테러 문제와 법 집행, 국경을 초월하는 다국적 범죄에 대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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