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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이란측 "기존 위치에서 회담 지속"(종합)

송고시간2021-12-10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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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5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참가국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3일 협상을 중단했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이란은 기존의 위치에 근거해 회담을 진지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며 "모든 당사국은 서로 간의 입장차를 좁히는 협상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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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의 의장을 맡은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의 의장을 맡은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제네바=연합뉴스) 김상훈 임은진 특파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협상 의장을 맡은 유럽연합(EU)의 엔리케 모라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핵합의) 복원이라는 동의를 끌어내는 데 대해 새로워진 목적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세부 사항에 관한 협상에 따라 그것이 확정되고 지지를 받을지 여부는 수일 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5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참가국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3일 협상을 중단했다.

당시 이란은 협상 직후 서방 국가들에 '합의 초안'을 전달했다,

5개월간의 공백기에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킨 이란의 강경한 새 정권은 초안에 선(先)제재 해제와 함께 기존 합의 이상의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당사국 사이에서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위해 시간을 벌려 한다는 의심과 함께 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커졌다.

이날 재개된 협상은 한 시간 만에 끝났으며, 이란 측은 기존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이란은 기존의 위치에 근거해 회담을 진지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며 "모든 당사국은 서로 간의 입장차를 좁히는 협상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CPOA는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 맺은 합의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일방적으로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도 이에 맞서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방부 장관 회담을 열어 이란의 핵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이란 핵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가정한 군사훈련 실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은 다음 주 안드레아 가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장을 비롯한 고위 대표단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해 현지 금융기관 등에 대이란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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