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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 코스피 또 2,130선 후퇴(종합)

송고시간2017-04-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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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하락 반전

환율 널뛰기…10.3원 급등 1,140.0원 마감

코스피 북한 리스크(PG)
코스피 북한 리스크(PG)

[제작 이태호]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14일 다시 고개를 든 지정학적 리스크의 타격을 받아 2,130선으로 밀려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널뛰기를 했다. 전날 11.7원 급락했던 환율은 다시 10.3원 급등한 1천140.0원에 마감했다.

북한은 이날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며 미국의 도발에는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확인했다. 또 미국이 간밤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형 폭탄 투하 공격을 감행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3포인트 떨어진 2,134.8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3포인트(0.48%) 내린 2,138.28로 출발한 뒤 2,140선 초반에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는 바람에 2,130 중반으로 밀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북한 외무상의 인터뷰가 전해지면서 갑작스레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지수는 김일성의 생일인 15일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15일 북한이 우려할 만한 강한 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낙폭은 금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인 리스크는 해결 조짐이 보이면 소멸하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다"며 "예측이 어려운 '트럼프'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지수는 2,130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오후 1시까지만 해도 350억원 수준이던 외국인 순매도는 북한 외무성 인터뷰가 전해진 오후 2시 이후 700억원대로 급증했다.

코스피 하락 (PG)
코스피 하락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 21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94% 떨어진 210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15760](-1.65%), NAVER[035420](-1.87%), 삼성물산[028260](-0.40%), 신한지주[055550](-0.64%), 삼성생명[032830](-0.92%), KB금융[105560](-0.62%), SK텔레콤[017670](-0.81%) 등 다른 대부분 상위주들도 뒷걸음질했다.

업종별로도 은행(0.77%), 철강. 금속(0.05%), 음식료품(0.08%) 등 단 3개 업종이 소폭 올랐다. 나머지 전기가스업(-1.33%), 서비스업(-1.14%), 섬유·의복(-1.00%), 전기·전자(-0.92%), 의료정밀(-1.37%), 비금속광물(-0.95%), 기계(-0.86%), 증권(-1.05%) 등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거래에서는 차익거래가 7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비차익거래는 1천62억원 순매도세였다. 전체적으로는 1천55억원 순매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총 3억4천300만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2조2천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90%) 내린 618.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포인트(0.12%) 내린 623.14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6억8천300만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3조3천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8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2만1천720주, 대금은 9억1천900만원이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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