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동남아시아 게임 앞둔 필리핀 향해 태풍 접근…당국 비상

송고시간2019-11-29 19:1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제30회 동남아시아(SEA) 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필리핀을 향해 태풍 '간무리'가 세력을 키우며 접근하고 있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9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30일 저녁 또는 12월 1일 오전 필리핀이 간무리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필리핀기상청(PAGASA)은 예보했다.

PAGASA는 현재 최대 시속 170㎞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간무리가 SEA 게임이 열리는 필리핀 북부를 향해 서서히 이동하고 있으며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 슈퍼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하는 SEA 게임은 30일 개막해 12월 11일까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와 타를라크, 팜팡가, 잠발레스, 카비테, 바탕가스, 라구나주(州) 등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개최된다.

PAGASA는 12월 2일부터 메트로 마닐라 남동쪽에 있는 비콜지역에 천둥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12월 3∼4일에는 마닐라 등지에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SEA 게임의 일부 경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PAGASA는 또 이번 태풍이 2006년 필리핀을 강타해 최소 734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두리안'과 2014년 필리핀에서 106명의 생명을 빼앗은 태풍 '글렌다'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리핀으로 향하는 태풍 '간무리'
필리핀으로 향하는 태풍 '간무리'

[필리핀스타 웹사이트 캡처]

youngkyu@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