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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내사방해' 우병우 특검 오나…이르면 금주 소환

송고시간2017-02-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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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퇴출·직무유기·문체부 인사 개입 의혹

청문회 마지막 발언마친 유병우
청문회 마지막 발언마친 유병우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마지막 심경을 말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6.12.2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비호한 의혹을 받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소환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이 이번 주 안에 온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서 아마 소환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어쨌든 소환은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답하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답하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15
mtkht@yna.co.kr

우 전 수석은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및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내사를 방해하고, 그의 해임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작년 8월 이 전 감찰관은 특정 언론사 기자에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사임 압력을 받았고 사표를 냈다.

특검팀은 최근 백방준(52) 전 특별감찰관보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전 감찰관의 사임 배경과 청와대 외압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에는 이와 더불어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비서관 재임 시절 최씨 등의 비리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직무유기' 혐의도 수사 대상으로 들어 있다.

최순실, 여유 넘치는 표정?
최순실, 여유 넘치는 표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강제 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2017.2.1
superdoo82@yna.co.kr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은 작년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급들이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당시 인사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토대로 이뤄졌고,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차관의 개입도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 기록 일체를 넘겨받았으며 소환에 앞서 관련자 진술과 증거물 수집에 주력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할 전망이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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