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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억제되고 있으나 언제든 폭발 가능"…코로나 전파력 1이하

송고시간2020-09-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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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검사-진료 등 고려해도 감소세 틀림없어…10월초까지 중요"

추석 연휴 앞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추석 연휴 앞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가려는 중국동포들이 해외출국자 코로나19 건강상태확인서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2020.9.29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최근 1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1 이하면 억제, 반대로 1 이상이면 확산 흐름을 보이게 된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은 거리두기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고 있을 뿐 언제든 다시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월 13일부터 26일까지의 감염 재확산(재생산) 지수를 보면 전국적으로 0.82 정도, 1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재생산 지수란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0.82는 환자 1명이 0.82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전국보다는 약간 높아서 0.83 정도"라면서 "이 지수 자체가 1보다 낮다는 것은 거리두기 효과를 지금처럼 지속하면 코로나19를 계속 억제해 나갈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확진자 감소 추세는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비록 주말에 검사(건수)나 진단·진료 활동이 조금 줄어드는 데 따른 효과(영향)도 분명히 있겠지만, 매주 화요일 같은 기간의 (확진자) 수치를 비교해도 분명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9월 들어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의 규모 자체가 상당히 작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3∼4일이 지나면 반 정도로 줄어들 만큼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감소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추석 연휴 기간 방역의 고삐를 한층 더 조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5월 초, 7월 말과 8월 초 등 두 차례의 연휴 뒤에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한 세기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감염병 재난 상황인 만큼 연휴에도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일단락'된 것으로 봐도 되냐는 질의에는 "일단락이라는 표현보다는 억제가 되고는 있으나 언제든지 다시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에 이어지는 10월 초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6FaGs9jS4_8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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