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2018년말까지로 2년 연장

송고시간2016-12-25 08:0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일부 공사와 병력 이전 지연…사령부 등 주요건물 내년 입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이 당초 계획인 올해말까지에서 2년 연장돼 2018년 말 완료된다.

25일 경기도와 평택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시행기한을 올해 12월 31일에서 2018년 12월 31일로 2년늦추는 내용의 국방·군사시설 사업계획 변경승인을 고시했다.

2005년 1월 24일 시작한 사업은 서울 용산기지의 주한미군사령부와 8군사령부, 경기북부지역의 미2사단을 평택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 재배치하기 위한 것이다.

조셉 홀란드(육군 대령) 주한미군 평택기지(K-6)사령관이 지난 6월 '지역 언론 초청의 날' 행사를 갖고 기지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조셉 홀란드(육군 대령) 주한미군 평택기지(K-6)사령관이 지난 6월 '지역 언론 초청의 날' 행사를 갖고 기지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업지역은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팽성읍 내리·도두리·대추리 일원 4천209필지로 면적은 1천15만4천㎡에 달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K-6 기지 면적은 여의도의 5배인 1천467만7천㎡로 늘어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이 93%에 달하고 예정대로 내년 6∼8월 주한미군사령부와 8군사령부가 입주하게 되지만, 시설인수인계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사업 기간을 2년 더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K-6 기지 관계자도 "도로와 하수처리시설 등 기반공사와 900개가 넘는 건물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건물의 완공이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북부지역 미2사단의 경우 일부 부대에서 여러 사정으로 이전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기지내 미군 가족숙소에서 내려다 본 기지내 시설

평택기지내 미군 가족숙소에서 내려다 본 기지내 시설

평택시 관계자는 "지역 정치인 등이 연장을 추진 중인 평택지원특별법의 유효기간이 2018년 말까지로 돼 있어 기지이전사업 지연으로 인해 평택시와 시민이 별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이전에 따라 K-6 기지의 미군과 가족, 군무원, 카투사 등 주둔 인원은 올해 1만3천명, 내년 2만5천명, 2018년 3만3천명으로 늘어난다. 2020년에는 4만2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이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제유발 18조원, 고용유발 11만여명, 평택지역 소비(2020년 기준) 연간 5천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ch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