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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첫 재판서 혐의 부인…"억울한 부분 많다. 밝혀달라"

송고시간2017-0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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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딸마저 체포돼 험난한 지경…공정한 재판 바란다"

고개 숙인 최순실
고개 숙인 최순실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현혜란 기자 =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5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재판장이 "혐의를 전부 부인하는 게 맞느냐"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재판장이 추가로 진술할 기회를 주자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재판부가)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 측은 지난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이날도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최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최씨는 대통령, 안 전 수석과 3자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모금을 하려고 공모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모관계가 입증되지 않자 대통령을 공모관계 중개인으로 넣어 법률적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같은 맥락에서 최씨는 16개 대기업 집단에 대한 출연금 모금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는 두 재단 설립 때부터 현재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금전 등 어떠한 이익도 취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최근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상황을 거론하며 "최씨는 자신의 처지는 고사하고 딸마저 새해 벽두부터 덴마크에서 구금돼 어떤 운명에 처할지 모를 험난한 지경에 놓였다"면서 "이를 감수하고 법정에서 공정하고 엄정한 재판을 받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첫 재판 출석한 최순실씨.
첫 재판 출석한 최순실씨.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7.1.5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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