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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미대화 대비 대북문제 다룰 특사 외부수혈 검토"

송고시간2018-03-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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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윤 공백 메우려…CNN "트럼프행정부 인재풀 고갈 보여줘"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북미대화의 본격 개시에 대비,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함께 대북문제를 다룰 특사에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같이 전한 뒤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지만, 북한 문제에 대한 외부 조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그만큼 현 국무부의 인재 풀이 고갈돼 있고 외교 분야에 대한 깊이가 부족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무부의 이러한 외부 영입 추진은 조셉 윤 전 대북특별대표가 은퇴한 것 등과 맞물려 북미 대화 국면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대북 라인이 공백을 맞게 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정부 관계자는 CNN에 "이번에 뽑힐 외부 전문가는 틸러슨 장관이 본격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관여하기 이전 단계에서 기술적, 실무적 협상 문제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대화' 의사 표명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그 진의가 무엇이며 실제 비핵화로 향하는 진지한 단계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를 놓고 토론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북 정책의 노선을 놓고 강온파가 대립해온 가운데 이번에 발탁될 인사의 면면이 이후 북미 협상 국면에서 미 정부가 평양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CNN은 내다봤다.

그동안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 등은 경제적 압박과 외교적 고립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둬왔으나,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거나 핵·미사일을 계속 발사한다면 선제 타격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왔다.

'비핵화로 답하라'
'비핵화로 답하라'

(워싱턴DC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직접대화 조건은 북한의 '비핵화'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대화의 '적절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의 조건은 비핵화(Our condition is denuclearization)"라고 답했다. 사진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6일 터키를 방문해 수도 앙카라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bulls@yna.co.kr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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