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9월까지 만기 회사채 45조원…전년비 8.2%↑
송고시간2017-02-01 06:10
대우건설·대우조선해양 9월 만기도래 회사채 비중 높아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오는 9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30대 그룹의 회사채 규모가 4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8.2% 늘어난 수치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84개 기업의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현재 회사채 잔액 180조2천256억 원 중 24.7%인 44조5천107억 원이 오는 9월까지 만기 도래한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3조3천842억 원(8.2%)이 늘어난 금액이다.
그룹별로는 대우건설의 9월 말 이전 만기 도래 회사채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우건설은 작년 9월 회사채 잔액이 4천500억 원으로, 이 중 77.8%인 3천500억 원이 9월 이전 만기다. 이는 작년 9월 대우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천989억 원과 비교할 때 511억 원(17.1%) 많은 액수다.
대우조선해양과 한진그룹도 전체 회사채 잔액 중 9월까지의 만기 회사채 비중이 50%를 넘었다. 대우조선은 회사채 1조3천500억 원 중 54.8%인 7천400억 원을 9월 이전에 갚아야 하고, 한진그룹 역시 회사채 3조6천10억 원 중 54.5%인 1조9천9억 원을 9월 말 이전에 상환해야 한다.
이어 두산(46.2%), 금호아시아나(31.0%) 순으로 9월 이전 만기 도래 회사채 비중이 높았다.
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9월 이전 만기 도래 회사채가 전무했고, KCC(1.5%), 하림(3.1%), 미래에셋(8.2%)도 한 자릿수 비중에 그쳤다.
이어 OCI(14.6%), CJ(14.9%), S-OIL(15.1%), SK(17.1%), LS(19.1%) 그룹은 10%대였고, 한국타이어(20.0%), GS(20.1%), 포스코(20.8%), LG(21.8%), 효성(23.4%), KT(24.9%), 롯데(26.6%), 삼성(26.7%), 현대차(27.4%), 현대중공업(28.0%), 대림(28.6%), 한화(28.7%), 신세계(29.5%) 등은 30% 미만이었다.
금액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9월 이전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가 10조3천45억 원으로 가장 컸고, 롯데(5조1천95억 원), SK(4조8천3억 원)도 5조 원 안팎에 달했다.
<표> 30대 그룹 만기도래 회사채 현황
그룹 순위 | 그룹 | 기업 수 | 3분기 내 만기도래 회사채 비중 | 2015년 대비 비중 증감(%p) | 3분기 내 회사채 미상환 잔액 |
25 | 대우건설 | 1 | 77.8% | 27.8%p | 350,000 |
17 | 대우조선해양 | 1 | 54.8% | 36.6%p | 740,000 |
10 | 한진 | 4 | 54.5% | -2.4%p | 1,960,944 |
11 | 두산 | 5 | 46.2% | 23.6%p | 1,657,246 |
19 | 금호아시아나 | 3 | 31.0% | -5.7%p | 270,800 |
13 | 신세계 | 8 | 29.5% | -0.2%p | 1,254,930 |
8 | 한화 | 11 | 28.7% | -3.5%p | 1,609,815 |
18 | 대림 | 5 | 28.6% | 8.8%p | 460,689 |
9 | 현대중공업 | 5 | 28.0% | 20.1%p | 1,250,000 |
2 | 현대자동차 | 17 | 27.4% | 1.6%p | 10,394,533 |
1 | 삼성 | 11 | 26.7% | 9.9%p | 3,655,492 |
5 | 롯데 | 15 | 26.6% | 1.7%p | 5,139,462 |
12 | KT | 3 | 24.9% | 10.1%p | 1,866,300 |
22 | 효성 | 3 | 23.4% | -5.7%p | 190,022 |
4 | LG | 13 | 21.8% | 2.2%p | 3,018,298 |
6 | 포스코 | 7 | 20.8% | -12.0%p | 1,606,731 |
7 | GS | 11 | 20.1% | 2.8%p | 2,318,150 |
30 | 한국타이어 | 1 | 20.0% | 20.0%p | 124,815 |
16 | LS | 10 | 19.1% | -2.8%p | 625,000 |
3 | SK | 28 | 17.1% | 3.2%p | 4,850,298 |
24 | S-OIL | 1 | 15.1% | 15.1%p | 350,000 |
14 | CJ | 9 | 14.9% | -9.6%p | 586,710 |
21 | OCI | 3 | 14.6% | -8.7%p | 113,000 |
23 | 미래에셋 | 4 | 8.2% | -23.9%p | 100,000 |
27 | 하림 | 2 | 3.1% | 3.1%p | 7,451 |
28 | KCC | 2 | 1.5% | -6.8%p | 10,000 |
20 | 현대백화점 | 1 | 0.0% | 0.0%p | - |
합계 | 184 | 24.7% | 2.4%p | 44,510,686 |
※ 출처: CEO스코어 (단위: 백만원)
freem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2/01 06: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