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군, 격리장병 정량배식 보장·PX배달…급식비 1만500원으로 인상(종합)

송고시간2021-05-07 11:17

beta
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이 보장되고 격리 기간 제한됐던 군부대 매점(PX)의 이용도 일부 할 수 있게 된다.

하루 8천500원 정도인 기본급식비를 내년부터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오전 국방부에서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중대별 휴가 10일부터 선별시행…익명성 보장 신고앱 신설 추진

서욱, 전군주요지휘관 회의 개최하고 현장소통 강조

코로나19 대응 긴급 주요지휘관회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주요지휘관회의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이 보장되고 격리 기간 제한됐던 군부대 매점(PX)의 이용도 일부 할 수 있게 된다.

하루 8천500원 정도인 기본급식비를 내년부터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다음 주부터 생활관 단위별 중대급의 부대별 휴가가 선별적으로 시행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오전 국방부에서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군, 격리장병 정량배식 보장·PX배달…급식비 1만500원으로 인상(종합) - 2

김성준 인사복지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량 및 균형배식'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간부 중심 배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해 격리 장병에게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격리 장병에게는 돼지·닭·오리고기 등의 선호품목을 약 10% 증량하고, 부대별로 된장찌개에 넣는 우삼겹, 스파게티와 함께 제공하는 마늘빵 등을 구매하는 자율운영부식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참치캔, 짜장·카레 소스, 컵라면 등 비상부식과 간식도 적극 활용한다.

또 격리 기간 사용이 어려운 PX를 사전에 신청을 받아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이를 격리장소에서 배달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추가 예산은 식재료 중 일부 비선호 품목에 대한 감량과 기존 국방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1aoVjxQZeFw

이와 함께 국방부는 기본급식비를 내년에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의 한 끼 급식비(2천930원)가 커피 한 잔 값은 물론 고등학생 한 끼 급식비(3천625원)의 80% 수준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처다.

배달음식을 연 4회에서 월 1회로, 아침과 점심을 통합한 브런치 제공은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조식에 시리얼과 토스트, 커피, 과일 등과 함께 밥과 간편식 국, 김치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간편 뷔페식' 조식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병영식당 민간위탁 사업도 내년부터 육군훈련소를 비롯한 각 군 신병교육훈련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군은 격리방식과 관련해 중대급 생활관 단위별로 휴가를 시행해 같은 중대원이 함께 휴가를 다녀와서 함께 격리할 수 있도록 해 기본의 생활여건과 편의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중대급 등 건제단위 휴가를 5월 10일부터 시행해 휴가복귀 후에도 현 병영생활관에서 예방적 격리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휴가 통제비율인 병력의 20%를 유지하되 중대급 이하 단위 부대별로 휴가가 가능한 부대는 35% 이내까지 휴가 비율을 확대 적용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다만, 생활관 단위별로 부대별 휴가 시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급수와 난방, 화장실 등 기본 편의 제공이 가능한 격리 장소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부대 내 격리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사·여단급 이상 부대에서 격리 시설을 통합 운용하고 육군 독립부대나 해군 전탐기지 등 소규모 부대는 대대급 이상 상급부대에서 격리시설을 지원하는 체계를 늦어도 상반기 안에 갖출 계획이다.

또 신병훈련교육기관의 샤워 컨테이너, 이동식 화장실, 옥외 세면장 등으로 신속하게 확보해 부족한 샤워시설과 화장실을 보충하는 한편 긴급한 용변 해결을 보장하고 취침 시 마스크는 원하는 장병만 착용하도록 하는 등 인권침해 요소는 즉시 개선 조치하도록 했다.

이 밖에 신고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휴대전화 앱 기반의 신고 채널 신설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인원에 대해서는 예방적 격리와 검사 등을 완화하는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비태세 유지, 코로나19 대응과 더불어 장병들의 인권과 기본권 보장이 균형을 이루도록 지휘 관심을 경주해 달라"며 "지휘관 여러분의 진정성 있는 현장 소통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