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검찰, 조국 이르면 이번주 소환…정경심 구속후 두번째 조사

송고시간2019-10-27 10:5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차명투자에 조국 연루 가능성 의심…뇌물 혐의도 검토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러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혐의와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4일 새벽 구속된 정 교수를 상대로 전반적인 혐의 내용을 보강 조사하면서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 사건을 인지하거나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10시께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 하루만인 지난 25일에도 정 교수를 소환해 차명 투자 관련 혐의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검찰은 정 교수가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6억원어치를 차명으로 사들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자택 나서는 조국 전 장관
자택 나서는 조국 전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외출하고 있다. 2019.10.24 jjaeck9@yna.co.kr

검찰은 정 교수는 2018년 1월께 WFM 주식 12만주를 주당 5천원에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 WFM 주가는 7천원을 웃돌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WFM 주식을 매입한 날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수천만원이 정 교수의 계좌로 이체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주식거래를 알고 있었다면 직무 관련 주식 취득을 금지하고 주식의 백지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WFM 측이 청와대 민정수석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정 교수에게 주식을 싸게 팔았다면 뇌물 혐의 적용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검찰은 정 교수의 혐의에 조 전 장관이 직·간접적으로 얽힌 만큼 이르면 이번 주중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검찰이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한 만큼 조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하더라도 비공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tjrLrZYp-Q

sj9974@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