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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혼조…다우·S&P 사상 최고 마감

송고시간2016-11-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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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혼조…다우·S&P 사상 최고 마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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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31포인트(0.31%) 높은 19,083.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08%) 오른 2,204.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7포인트(0.11%) 낮은 5,380.6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S&P 500 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다우와 S&P 500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재가 상승했지만 부동산과 기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등을 주목했다. 이날 증시 거래량은 20일 평균치를 밑돌았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 10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기계류 등의 수요 증가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2.7% 증가와 마켓워치 조사치 3.3% 증가를 모두 웃돈 수치다.

9월 내구재수주는 기존 0.1% 감소에서 0.4% 증가로 수정됐다.

내구재수주는 10월까지 4개월째 증가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전망 모델인 'GDP 나우'는 4분기 성장률을 3.6%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미 경제는 2.9% 성장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3.4에서 53.9로 올랐다. 이는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제조업 PMI가 53.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후 경제에 대한 낙관으로 올해 초여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87.2에서 93.8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2를 웃돈 것이다.

다만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감소해 연말 주택시장이 성장 추진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9% 하락한 연율 56만9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SJ 조사치는 59만5천채였다.

지난 11월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8천명 증가한 25만1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4만8천명을 웃돈 것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가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지속해서 보여준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 안에서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9월 회의 이후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에 전반적으로 동의했지만, 물가 상승률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이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지만 몇 명의 위원들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또 다른 몇 명의 위원들은 물가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연준의 2% 목표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5% 반영했다. 이날 오전에는 98.2%였다.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치매 치료제 실험에 실패한 이후 개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10.51% 급락했다.

이 영향이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다른 회사 주가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바이오젠의 주가도 3.8% 내렸다.

주노 테라퓨틱스의 주가도 백혈병 치료제 임상 시험 중 환자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24.5% 급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추수감사절'로 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까지 낮은 거래량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24% 오른 12.44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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